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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과 Q&A]인포피아, 면역진단기 올 3분기부터 동남아ㆍ유럽 수출 예상

혈당측정기를 주로 생산하는 인포피아가 미주ㆍ유럽 지역 매출이 크게 늘며 1분기 실적이 개선됐다. 특히 사업다각화를 위해 투자했던 사업들도 올해부터 본격 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사업 현황 등에 대한 얘기를 들어봤다.

Q. 1분기 혈당기 매출이 37%이상 증가했다. 특히 미주와 유럽 지역에서 60% 이상 늘었다고 했는데, 배경은?


A. 유럽 쪽 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OEM) 물량이 늘었다. 미주 쪽은 오바마 대통령이 헬스케어를 강화하면서 보험 대상자를 대폭 늘려 혈당기의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다만 예산(제약에 따른) 자체 보험 대상자 증가율에 맞춰 크게 늘어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전략적 차원에서 혈당기 단가를 인하해 가격 경쟁력을 갖고, 물량을 대폭 확대하는 방향으로 시장에 공격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Q. 혈당기 수출 단가가 지난 2010년 12.19달러에서 10.91달러로 낮아진 이유가 그것인가?

A. 그렇다. 혈당기 단가는 내려가지만 전체 물량이 늘어나면서 매출 성장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미국의 경우 혈당기 시장이 오래돼 시장에서 제품 가격은 대부분 알려져 있어 가격 경쟁력이 중요한 시장이다. 반면 유럽은 시장 가격 경쟁이 덜한 편이다.

Q. 인포피아가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이란에서 수출 지연이 되고 있다. 이유는?

A. 국제적으로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가 강화되면서 거래 과정에서 지연되는 부분이다. 이란이나 중동 쪽과는 선금을 받고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계획대로라면 1분기 이란쪽과 7~8억원 정도 거래가 있었어야 하는데, 이란으로부터 들어오는 자금이 쿼터 등으로 승인이 늦어지면서 들어오지 못했다. 지연된 부분은 2분기 매출에 포함될 것이기 때문에 연간 실적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Q. 사업다각화로 추진 중인 사업들이 있다. 특히 면역진단기 쪽 매출이 조만간 가시화 될 것으로 보이는데?

A. 현재 면역진단기는 국내 대형병원에서 임상 진행 중이다. 현재 동남아시아 지역에 유통망을 구축 중이고, 공급요청서(PO)도 받고 있다. 올 3분기에 정식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유럽 쪽도 현재 PO를 받고 있어 비슷한 시기 매출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국내 시장의 경우 식품의약품안전처(KFDA)로부터 승인을 받은 상태다. 대형 병원 임상이 끝나고, 식약청에 논문 제출 등의 절차를 거쳐 추가 인증을 받게 되면 내년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국내 시판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Q. 인포피아 면역진단기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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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면역진단기는 암과 심근경색 등 8가지 질환에 대한 면역 진단이 가능하다. 임상을 통해 추가로 2가지 질병에 대한 진단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일 질병 진단기도 획기적이긴 하지만 수요를 맞추기 어렵다. 그러나 여러 아이템을 진단할 수 있어 경쟁력 있다.

Q. 간질환진단기기의 경우 2013년 출시가 목표였다. 진행현황은?

A. 지난해부터 일부는 이미 국내에 출시해 병원이나 한의원에 판매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 까지는 테스트 수준에 불과하고, 본격적인 판매는 내년부터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간질환측정기는 아직 신규 시장이라서 시장 규모를 파악하긴 어렵다. 다만 국내 병원이 2년 전 기준으로 2만4,000개로 추정되는데, 1만개 정도만 해도 연간 100~200억원 이상의 시장 규모는 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Q. 간질환진단기기는 어떤 제품인가?

A. 간에 염증 등이 발생하면 관련 성분이 혈액으로 흘러 들어간다. 이 부분을 혈액을 통해 테스트를 해서 질병 여부를 간단히 확인할 수 있다. 기존에 대형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하면 2~3일 걸리던 것이 간질환진단기기를 통해서면 약식으로 10분 정도면 데이터 산출이 가능한 장비다. 현재는 테스트 단계로 일부 한의원 등에서 쓰고 있지만 앞으로 병원쪽으로도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Q. 병원 수출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어떤 내용인가?

A. 턴키 형태로 국내 대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베트남과 예멘에서 병원 건설을 하는 프로젝트다. 현재 예비 계약 체결한 현황을 보면 베트남이 500병동(2012년 11월) , 예멘(2013년 1월)이 400병동 수준이다. 각각 예산이 1억달러 수준에 공사기간만 2~3년 정도 소요될 정도로 규모가 큰 편이다. 여기서 인포피아는 병원건설 진행과 들어가는 기자재, 인력 운영 등 전반적인 사항을 총괄 관리하고 있다.

병원 수출 사업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인포피아가 10년 이상 의료기기 사업을 진행하면서 현지 관계자와의 네트워크를 쌓아왔고, 그런 부분이 기반이 돼 사업을 시작했다. 조만간 본계약을 체결하고 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이 돼 성공적인 성과를 얻을 경우 앞으로 병원 수출 부문에서도 매출 기여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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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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