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참존­삼왕인터내셔날 제휴/화장품 생산­판매 분담협정

기초화장품 전문제조업체인 (주)참존(대표 김광석)과 다단계판매업체인 (주)삼왕인터내셔날(사장 김박)이 전략적인 제휴협정을 체결했다.양사는 12일 서울 강남구 리츠칼튼호텔에서 제조는 참존, 판매는 삼왕인터내셔날이 담당키로 하는 화장품에 관한 전략적인 제휴 조인식을 가졌다. 이를 통해 양사는 품질고급화 전략으로 내년 1월 중순 「퍼스트 레이디」라는 브랜드로 고기능성 기초화장품 8종을 시판할 예정이다. 참존은 청개구리로 상징되는 깨끗한 기업 이미지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지난해 발매한 콘트롤크림이 지난달말 현재 3백만개가 팔릴 정도로 기초화장품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30% 신장된 3백27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또 지난 89년 설립된 삼왕인터내셔날은 현재 10만여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으며 화장품·세제·비누·식품 등의 판매를 통해 올해 7백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국내 순수자본의 다단계 판매업체중 최대규모다. 삼왕인터내셔날은 아리랑공구로 유명한 (주)삼왕과 란제리 제조업체인 (주)삼왕공사, 정보통신업체인 K&J를 계열사로 거느리고 있다. 양사의 이번 전략적 제휴는 화장품의 유통구조 문란과 수입제품의 국내시장 잠식이 본격화되고 있는 시점에 이루어진 것으로 관련업계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다단계판매시장은 외국계 업체가 70%이상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실정인데 참존과 삼왕인터내셔날은 상호협력을 통한 품질고급화와 판매확대를 통해 국내시장 보호는 물론 해외시장 진출도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정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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