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소비자만족베스트상품】삼성자동차 SM5

◇특장점▲98년3월 출시 ▲연속 5개월 시장점유율 1위 ▲한국능률협회 98년 고객만족도 1위 ▲업계최초 에약판매제 「베터 앤 디퍼런트(BETTER & DIFFERENT).」 삼성자동차(대표 이대원·李大遠)가 지난 3월 자동차사업출범 3년만에 첫 차를 내놓으면서 내건 표어는 「삼성이 만들면 다르다」는 차별화와 고급화전략이 그대로 압축돼 있다. 첫 차를 내놓으면서 지은 모델이름 SM525, 520, 518 등에서도 이같은 삼성의 차별화전략을 엿볼 수 있다. 세살바기가 80살먹은 BMW에 도전장을 내듯 BMW식 이름짓기를 시도한 것이다. 앞으로 영문 SM은 삼성의 이니셜이고 뒤에 붙는 숫자는 배기량을 표시한 것이다. 삼성 차별화 전략의 백미는 우선 자동차서비스 문화혁신에서 시작됐다. 첫 차를 내놓으면서 계약에서부터 폐차까지 토털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캐치프레이즈로 국내 최초로 3년 6만㎞의 무상수리기간을 들고 나왔다. 다른 자동차사는 2년 4만㎞에 불과하다. 고객중심으로 신자동차 문화를 개척하겠다는 것. 국내자동차업계의 「태풍의 눈」으로 부상하겠다는 뜻에 따라 라디에이터 그릴에 붙는 심벌도 「태풍의 눈」을 형상화 했다. 외부환경의 변화시도와 함께 자동차기술에서도 전자분야에 강한 삼성의 색깔을 입혔다. SM5는 도로상황에 따라 16단계로 변화하는 전자제어식 가변 서스펜션 방식을 들고 나왔다. 기술제휴업체인 닛산이 개발한 QT서스펜션이다. 새가 하늘에서 바라보듯 길을 찾아가는 식으로 설계된 버드뷰 내비게이션은 삼성의 전자기술을 가시적으로 보여준다. 차량의 위치와 진행방향, 주변도로와 주요시설물들이 지도상에, 특히 3차원 입체화면방식으로 비춰줌으로써 행선지를 쉽게 찾아갈 수 있게 해준다. 엔진은 가볍고 순간 발진력, 가속력에서 높은 성능을 발휘하고 연비가 높은 알루미늄엔진이 채택됐다. 외부 디자인은 컨셉트는 「탈수록 가치를 느끼는 차」로 정해 볼수록 친근감을 느끼도록해 모델을 자주 바꾸는 경쟁사와 차별화를 시도했다. SM5가 신생사가 만든 차임에도 현대 EF쏘나타와 쏘나타III·마르샤, 대우 레간자, 기아 크레도스II 등으로 분화된 중형차시장에서 매월 판매순위 1위를 기록한 것도 이같은 삼성전략이 먹혀들어갔다는 사실을 입증한다. 삼성이 지난 3월부터 10월말까지 8개월동안 판 승용차는 3만7,935대. 월평균 4,741대를 팔아 현대(월평균 3,765대), 대우(2,382대), 기아(1,007)대와 큰 격차로 앞서 나갔다. 단일차종으로 중형차시장을 석권한 셈이다.【정승량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