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KOTRA맨이 들려주는 글로벌 스토리] <54>이스라엘·팔레스타인은 따로국밥 시장

이스라엘에 의존하지만 별도 시장

팔레스타인, 韓기업과 직거래 원해


'따로국밥 시장'을 들어보셨습니까. 외식 산업이나 식음료 시장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바로 이스라엘 시장과 이스라엘의 자치정부 형태도 유지되는 팔레스타인 시장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과 한국의 교역량은 지난해 약 25억달러 규모였습니다. 그런데 이 수치에는 팔레스타인이 포함돼 있지 않습니다. 팔레스타인은 엄연히 이스라엘 시장과 성격도 다르고 유통주체도 다른 별도의 시장입니다.


팔레스타인의 인구는 총 440만명이며 한국과의 교역량은 지난해 약 8,300만달러였습니다. 지리적 특성 탓에 이스라엘에 많은 부분을 의존하고 있지만, 시장은 전혀 다르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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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한국 기업들이 가장 흔하게 하는 실수는 이스라엘 기업에 총판권을 주면서 팔레스타인 시장을 자연스럽게 포함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기업은 팔레스타인 시장이 이스라엘에 포함되기 때문에 접근성도 높다고 설명합니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이스라엘 기업 역시 팔레스타인 협력사 없이 직판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팔레스타인 기업은 중간에 유통 프리미엄을 얹는 이스라엘 기업이나 요르단 기업보다 한국 기업과의 직거래를 원합니다. 국밥은 따로 나오든 같이 나오든 맛은 비슷하지만,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시장은 다르다는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원준영 텔아비브무역관 차장

※이 글은 다음 주 KOTRA OIS홈페이지(www.ois.go.kr)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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