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의회가 오는 11월 총선을 위한 의회 해산을 앞두고 부유세 도입안에 대한 표결을 강행 처리했다.
스페인 하원은 22일(현지시간) 재정적자 감축을 위한 부유세 도입법안을 표결에 부쳐 344명(재적인원 350명)의 출석 의원 중 찬성 176표, 반대 2표, 기권 166표로 승인했다. 법안 도입에 반대해온 보수 야당인 국민당은 기권했다.
이 법안은 올해와 내년에 한시적으로 재산보유 70만 유로(10억원 상당) 이상의 부유층에게 특별재산세를 부과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안 실행에 따른 과세 대상자는 약 16만명으로, 스페인 정부는 연간 10억8,000만유로의 세수 증대를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