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광양항 묘도 항만, 에너지 허브단지로 개발

5조 투입해 내년 공사 착수

전남 광양항 묘도 항만이 청정에너지와 첨단기술이 복합된 미래지향적 항만·에너지 허브단지로 재개발된다. 광양항 묘도는 1997년부터 준설토 매립장이 조성된 곳으로 최근 매립이 완료됨에 따라 재개발이 이뤄지는 것이다.

1일 여수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마리나클럽&요트에서 해양수산부와 묘도 항만·에너지 허브간 '광양항 묘도 준설토 매립장 항만재개발사업'에 관한 실시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실시계획이 확정되는 내년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2013년 11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6개월간 민간사업시행자 공모를 통해 사업제안서를 단독으로 제출한 묘도 항만·에너지허브를 협상대상자로 지정했다.


이번 사업은 광양항 개발 시 발생하는 준설토 수용을 위해 조성한 매립 부지 312만㎡로 서울 여의도 면적의 1.1배에 달한다. 에너지 관련 산업과 물류·유통, 제조·가공 등 신 성장산업 집적공간으로 집중 육성하고 환경 친화적인 개발을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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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시설로는 총 312만㎡의 부지 가운데 복합산업물류지구(195만㎡)와 공공시설지구(117만㎡·37.6%)로 구분해 개발될 예정이다. 이 곳에는 미래신소재 산업시설과 복합에너지 물류·발전시설, 태양광 발전시설, 해양생태공원 등이 도입될 예정이다.

총 투자비는 1단계 부지조성 공사에 2,040억원, 2단계 건축과 상부시설 공사에 4조5,649억원 등 모든 공사가 완료되는 2029년까지 총 4조8,286억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이 사업을 통해 1만3,0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약 9조7,00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볼 것으로 여수해수청은 기대하고 있다.

오운열 여수해수청장은 "이번 묘도 항만재개발 사업의 원활한 물류수송과 활성화 등을 위해 우선 진입도로 1.6㎞ 건설을 2017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선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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