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방송] MBC, 밀레니엄 특별기획 추진

MBC 관계자는 10일 『새천년을 맞아 한국인의 기개를 세계에 떨치고 세계인의 화합과 통일 메시지를 전달키 위해 국내 철인3종경기 선수가 유라시아 대륙을 횡단하는 모습을 중계방송하는 방안을 내부협의중』이라고 말했다.MBC는 그러나 유라시아 대륙을 마라톤으로 횡단하는 데에만 1년 6개월여가 걸리는데다가 이를 중계방송하는데 소요되는 경비가 13억여원이나 들고, 또 북한을 통과하는 데에도 정치적·법적 문제가 해결돼야 하는 만큼 이를 신중히 검토중이다. 반면 직접 코스를 완주하게 될 한국철인3종경기협회 측은 좀더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최동선 한국철인3종경기협회 전무는 『유라시아대륙을 횡단하게 될 선수들이 지리산에서 합숙훈련하고 있으며 다음주부터는 강원도로 캠프를 옮겨 막바지 체력훈련을 하게 된다』며 『이달 안에 출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MBC는 그러나 기온이 섭씨 40도가 넘는 중동을 달리는데 무리가 있다고 보고 코스에 대한 전면 재조정과 함께 시기결정에 있어서도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MBC 관계자는 『유라시아횡단 마라톤이 취지가 좋은 것은 사실이나 지나치게 긴 기간이 소요되고 비용도 만만치 않아 이를 신중히 검토중』이라면서 『세부사항이 결정되면 오는 겨울에라도 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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