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개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로 하루 만에 큰 폭으로 반등했다. 11일 코스피지수는 50.20포인트(2.77%) 상승한 1,863.45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전날 급락의 단초가 됐던 이탈리아 국채 금리가 다소 진정된 데다 그리스 신임총리가 내정되는 등 유럽발 위기가 다소 진정되며 투자 심리를 호전시켰다. 외국인은 전일에 이어 2,642억원을 순매도했지만 개인과 기관이 각각 2,051억원어치, 2,796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2,432억원 어치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전 업종이 예외 없이 상승한 가운데 전기ㆍ전자가 4.30% 오르며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운송장비(3.29%), 제조업(3.12%), 서비스업(2.93%), 섬유ㆍ의복(2.79%) 등도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도 빠짐 없이 올랐다. 삼성전자가 5.13% 상승한 것을 비롯해 현대차(3.16%), 포스코(1.38%), 현대모비스(2.61%), 기아차(3.91%), LG화학(3.58%) 등이 전날의 하락을 만회했다. LG전자는 스마트폰 실적 개선 소식으로 6.43% 상승했고, 하이닉스 인수에 단독 입찰한 SK텔레콤이 3.10% 올랐다. 반면 아모레퍼시픽이 3ㆍ4분기 실적 부진으로 2.08%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다. 상한가 9개 종목을 포함해 68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170개 종목이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