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3홀은 짧아서 만만해 보이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구력과 기량이 쌓일수록 파3홀에서는 파 세이브를 목표로 잡게 된다. 쉬워 보여도 여러 곳에 어려움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파3홀을 현명하게 공략한다면 동반자들을 상대로 비교우위를 누리는 기회의 홀로 만들 수도 있다는 말로 해석될 수 있다. 파3홀에서 승리하고 싶다면 스윙을 하기 전에 먼저 머리를 쓸 필요가 있다.
▦고저를 파악한다=파3홀이 까다로운 이유 중의 하나는 평탄한 지형인 경우가 별로 없다는 것이다. 대체로 골퍼에게 착각을 일으키는 고저의 변화가 있고 이는 거리를 정확하게 측정하기 어렵게 만든다. 클럽을 선택하기 전에 홀 전체 거리는 물론이고 티잉그라운드와 그린의 높낮이 차이를 계산에 넣어야 한다.
▦현명하게 선택한다=여러 통계에 따르면 아마추어 골퍼들은 파3홀에서 90% 이상이 티샷한 볼을 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티샷이 대부분 짧다는 얘기다. 가장 잘 맞았을 때를 기준으로 클럽을 선택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평소 정확하게 맞혔을 때 그린의 뒤쪽 에지까지 닿을 수 있는 클럽을 잡는 게 현명하다.
▦안전하게 겨냥한다=파3홀은 대부분 벙커나 해저드로 그린에 대한 방어벽을 갖추고 있다. 핀의 위치는 잊어버리고 그린에서 가장 넓은 공간을 겨냥하도록 한다. 그린에만 올리면 2퍼트, 운이 좋으면 1퍼트로 홀을 끝낼 수 있다. 핀을 노리다 벙커나 해저드에 빠지면 파를 잡아내기가 매우 힘들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