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유럽연합(EU)은 오는 11월 시애틀에서 시작될 밀레니엄 라운드 무역 협상의 시한을 3년으로 정하고 보다 포괄적인 자유 무역 안건을 포함시킬 것을 촉구했다.고무라 마사히코 일본 외상은 27일 싱가포르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아시아 경제가 회복되기 시작한 만큼 무역 및 투자 확대가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이점에서 차기 세계무역기구(WTO) 협상은 포괄적이며 그 결과도 조속히 3년 안에 나와야 한다』고 밝혔다.
고무라 외상은 금융위기에서 막 벗어나기 시작한 아시아 국가나 개도국들이 새로운다자간 무역 협상을 부담스러워 하는데 언급, 『취약한 국가들에게 세계화는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고 인정하고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인간의 얼굴을 한 시장경제」를 모색할 것을 촉구했다.
타라 할로넨 EU 이사회 의장도 EU는 밀레니엄 라운드 협상이 3년 안에 끝나기를 원한다고 밝히고 협상 참여국 모두가 관심을 갖는 문제들을 다룰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뉴라운드 논의 범위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국제경제 여건 변화를 감안해야 한다』고 말하고 현 국제 경제의 흐름을 다루고 광범한 기반을 갖는 논의를 해야 규정이 지배하는 다자간 무역 시스템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누엘 마린 EU 집행위 위원장 직무대행은 새로운 다자간 협상이 투자, 경쟁,조달, 환경, 무역 및 시장개방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고 말하고 이와 함께 개도국의 관심사도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