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세계주식시장] 일제 조정국면... 나스닥 98P 급락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기업들의 상반기실적이 호조를 보였음에도 불구, 하반기 실적이 더이상 좋아지기 어렵다는 전망에 따라 첨단기술주 중심으로 차익매물이 쏟아졌다.이로 인해 다우존스 공업평균 주가지수는 191.55포인트(1.71%) 떨어진 10만996.13포인트로 마감했으며 스탠더드 앤 푸어스(S&P) 500지수는 30.55포인트(2.2%) 떨어진 1,377.10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특히 컴퓨터와 첨단 기술주들이 주로 편입돼 있는 나스닥 지수는 2,732.22포인트로 98.07포인트(3.5%)가 급락, 지난 4월19일 이후 최대의 하락폭을 기록했다. 뉴욕증시 하락의 영향으로 21일 도쿄증시의 닛케이 주가지수도 전날보다 275.07엔(1.48%) 떨어진 1만8,257.52엔에 거래를 마쳤다. 일본증시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로 외국계 자금의 주식매수가 급증, 최근 니케이지수가 약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뉴욕증시가 하락한데다 엔화강세에 따른 경기악영향우려로 경계매물이 늘어났다. 이에 앞서 20일 유럽과 남미 주식시장도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국내증시도 이틀째 급락세를 보이며 종합주가지수가 33.34포인트 떨어진 965.11포인트로 내려앉았다. 국내증시는 해외주식시장의 하락에다 대우그룹의 유동성 위기, 금융종합과세 부활에 대한 우려 등이 겹쳐 주가지수가 한때 48.90포인트나 폭락한 949.55포인트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날 개인투자자들은 2,249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지만 기관투자가와 외국인들이 각각 2,250억원과 1,086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국제금융전문가들은 최근 세계증시가 단기 급등세를 보인데다 중·타이완 관계악화, 위안화 절하우려, 남미경제의 불안요인 잠재 등 악재가 돌출, 투자자들의 경계심리가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정배기자LJBS@SED.CO.KR 뉴욕=김인영특파원IN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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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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