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부품종합기술연구소와 삼성·대우 등 국내 가전 4사와 함께 개발한 디지털 고선명TV(HDTV)의 위성방송 수신 시연회가 9일 경기도평택 전자부품연구소에서 정부와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전자부품연구소는 KBS의 위성방송시스템 및 한국통신의 위성기지국과 연계한 디지털 HDTV의 위성방송 및 지상실험방송 중계 시연은 국내 디지털방송의 현주소 조명과 함께 TV수출강국으로서의 면모를 되찾을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자부품연구소는 국내 가전업계가 오는 2010년까지 5,000억달러로 추정되는 전세계 디지털 방송시장의 20% 시장점유를 목표로 하고 있어 앞으로 HDTV는 황금알을 낳는 수출산업으로 각광을 받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특히 미국시장의 경우 2005년까지 3,000만대의 수요가 예상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국내 가전업체들은 25%(225억달러) 이상을 점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자부품연구소는 지난 95년 12월부터 900억원의 사업비로 차세대 영상사업을 주도할 HDTV 주문형반도체개발사업에 나서 지난 7월 디지털 HDTV 수상기용 칩셋을 독자개발하는데 성공했다.【이종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