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한국사 사교육 수요경감 방안'을 3일 발표했다. 교육부는 "한국사가 필수과목으로 지정된다는 발표 이후 사교육이 확산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며 "수능 한국사 필수과목 지정은 학생들이 우리 역사에 대한 기본 소양을 갖추도록 하는 게 목표인 만큼 시험을 쉽게 출제해 사교육을 최소화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상대평가를 실시하는 다른 과목과 달리 한국사에 절대평가를 도입해 일정 수준에 도달한 학생에게는 모두 1등급을 부여하기로 했다.
그동안 수능 선택과목으로 치러진 한국사 시험은 상대평가 방식이라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해 어려운 문제도 출제됐다. 상대평가였던 만큼 1등급을 받는 비율도 정해져 있었다.
교육부는 출제경향과 예시문항도 공개해 수험생들의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오는 3월까지 출제경향과 예시문항을 개발해 일선 학교에 한국사 학습방법 안내자료를 제작·배포하고 하반기에는 전국연합학력평가 등을 통해 문항을 검증할 예정이다. 아울러 사교육 없이도 보충 학습을 할 수 있도록 EBS 한국사 강의도 확대한다. 교육부는 고등학생 대상 EBS 한국사 강의를 기존 476편에서 올해 829편으로 2배가량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