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ㆍ4분기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기대치보다 높은 0.9%로 발표되면서 원ㆍ달러 환율이 하락하고 있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오전 10시7분 현재 전일대비 1원90원 내린 1,115원80전에 거래 중이다. 이날 환율은 1원70전 내린 1,116원에 출발한 뒤 1,110원대 중반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1ㆍ4분기 GDP성장률 속보치가 전기대비 0.9%로, 한국은행 예상치인 0.8%를 웃돌면서 경기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했다. 반면 미국과 유럽은 경제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경기하락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불거지고 있다. 월말이 가까워지면서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예상되는 것도 하락압력을 더하는 요인이다.
다만 엔화 움직임에 대한 경계심은 여전하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경기호조세가 확인됨에 따라 환율이 하락압력을 받겠지만, 엔ㆍ달러 환율상승에 대한 경계를 늦출 수 없는 만큼 엔ㆍ원 환율을 의식하면서 하락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