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강북(5차 동시분양 주요아파트 분석:하)

◎“입지여건 강남버금”/청약경쟁 치열할 듯/문화촌 현대­고지대에 Y자형배치 “전방향서 산조망”/이촌동 동아­유통시설 부족불구 큰폭 시세차익 예상/성수동 한신­새 청사후보지 뚝섬서 도보로 15분 “이점”/중곡동 선경­공기맑고 교통편리하나 분양가 비싼편5차 동시분양아파트는 6천5백34가구로 물량도 많고 입지여건이 뛰어난 곳이 많아 청약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동시분양 아파트 가운데 강북지역에서 공급되는 물량은 모두 18개 단지 3천9백9가구다. 특히 강북 지역에서 9백42가구의 홍제동 재개발3·4구역, 5백21가구의 중계동 4의1·2구역은 많은 청약대기자들이 일반분양을 기다려온 곳이다. 이촌동 동아·성수동 한신·신정동 LG아파트 등도 강남지역 못지 않은 높은 경쟁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강남에 이어 강북지역 주요 동시분양 아파트의 입지여건·투자가치 등을 자세히 알아본다.<편집자주> ○홍제동 문화촌 현대아파트 10년간의 재건축추진 끝에 이번에 일반분양되는 곳으로 전망이 빼어나다. 인근 아파트나 단독주택지보다 높은 지대에 있는데다 Y자형으로 설계돼 어느 방향에서든지 산이 보인다. 단지 진입부에 유진상가 등 생활편익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지하철 3호선 홍제역과 무악산역 중간에 있어 걸어서 15분이면 닿을 수 있다. 단지 서쪽으로는 벽산건설이 재건축을 추진중이어서 입주시점이면 인근의 벽산아파트 등과 함께 대규모 아파트촌을 형성하게 된다. 진입로가 좁지만 조합이 도로변 건물들을 사들여 왕복 12m로 넓힐 계획이어서 별 문제는 없다. 인근 벽산아파트 24평형이 1억1천만∼1억1천5백만원, 31평형이 1억8천만∼1억9천만원선으로 시세차익은 그리 크지 않을 것같다. ○홍제동 3·4구역 현대아파트 이번 동시청약 아파트중 강북에서는 최대 규모의 단지라는 점이 돋보인다. 3구역 1천4백21가구, 4구역 9백46가구 등 모두 2천3백67가구가 도로를 중심으로 마주보고 있다. 이 가운데 일반분양분도 9백42가구나 돼 많은 청약자들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걸어서 10분이면 지하철 3호선 무악재역까지 닿을 수 있고 도심까지 10여분이면 진입이 가능해 교통여건도 뛰어나다. 동쪽으로 인왕산이 인접해 있지만 4구역 32평형등은 동간 거리가 짧아 다소 시야가 답답한 느낌을 준다. 32, 42평형의 경우 4구역이 3구역보다 분양가가 다소 낮다. 토지감정평가액 자체가 낮기 때문이다. 주변의 홍제 청구 36평형이 평당 5백50만원, 맞은 편 한양 25평형이 평당 5백만원, 45평형이 6백60만원선으로 32, 42평형은 채권상한액을 써넣을 경우 시세와 비슷해진다. 반면 채권이 적용되지 않는 25평형은 시세보다 약 2천만원 정도 싼 편이다. ○이촌동 동아아파트 삼보아파트를 재건축하는 것으로 한강대교와 한강철교 사이의 강변북로 안쪽에 들어선다. 대규모 단지는 아니지만 한강시민공원이 가깝고 시세차익도 상당할 것으로 보여 이번 동시분양에서 가장 눈길을 끈다. 강변도로나 한강대교를 통해 서울 도심이든 외곽이든 쉽게 갈 수 있다. 또 용산역과 신용산 전철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여서 교통여건도 양호한 편이다. 다만 단지 주변에 노선버스가 거의 없어 마을버스를 타거나 걸어서 용산역까지 가야 한다. 주변에 용산전자상가를 비롯, 용산역 부근의 업무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주변에 소규모 상가나 슈퍼마켓이 있으나 대형유통시설은 없다. 4백99가구 가운데 32평형 이상 3백86가구가 조합원분이며 18∼25평형 1백13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일반분양분이 대부분 22층 건물의 21∼22층에 몰려 있는게 단점이다. 단지 앞과 옆에 현대와 대림아파트가 있어 고층이더라도 한강이 바로 내려다보이는 가구는 별로 없다. 18평형의 경우 1층이 주차장으로 건립된다. 이 아파트 25평형은 분양가격이 단지 바로 옆 현대아파트 25평형의 시세 1억7천만∼1억8천만원에 비해 6천만원 이상 싸 경쟁이 치열할 것같다. ○신정동 LG아파트 교통이나 한강 조망권, 시세차익, 생활편익시설 등 모든 부분에서 입지여건이 돋보여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올 연말 개통예정인 서강대교 북단 우측에 들어선다. 강변도로와 서강대교∼신촌간 6차선도로 등을 이용할 수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입주할 즈음에는 지하철 6호선이 개통돼 걸어서 5∼10분거리의 서강역을 이용하면 된다. 일반분양분이 많아 로열층을 분양받을 수 있는 점도 강점이다. 6개동 5백38가구중 4백14가구가 일반분양분으로 45평형을 뺀 전 평형이 모든 층에 걸쳐 분양된다. 45평형은 1∼4층과 22, 23층이 일반분양분이다. 6개동 가운데 한강쪽으로 4개동, 북쪽에 2개동이 건립되며 한강쪽 4개동은 4층부터 한강이 내려다 보인다. 서강대교∼신촌간 6차선도로에서 단지로 들어서는 진입도로는 4차선이다. 신촌 및 여의도까지 자동차로 10분 안에 닿을 수 있어 업무 및 생활여건이 양호하다. 채권이 적용되는 34, 45평형의 경우 채권상한액을 쓰더라도 5천만∼8천만원의 시세차익이 생긴다. 강변 쪽에 들어서 한강을 바라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잘 보이는 곳은 대부분 조합원들이 차지했고 일반 분양분 가운데는 맨위 2개층과 7, 8층에 당첨돼야 비로소 한강을 시원스럽게 볼 수 있다. 지하철 2호선 성수역이 걸어서 15분 거리며 뚝섬유원지가 가까이 있다. 바로 옆에 영동대교가 있어 강남·북 진입이 수월하다. 공장이 많은 곳으로 알려져 있지만 아파트가 들어서는 곳에는 공장이 별로 없다. 서울시청 후보지가 뚝섬으로 결정되면 이 일대가 크게 발전할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분양가격은 주변 시세에 바짝 다가선 수준이며 채권은 적용되지 않는다. ○중계동 대림아파트 2개의 재개발아파트가 나란히 붙어 모두 1천9백59가구의 대단지를 형성하고 있다. 주위에 아파트들이 많고 각급 학교, 공원, 농산물센터 등이 들어서 있어 생활여건이 양호하다. 미도파백화점과 상계백병원도 가까운 위치에 있어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지하철 4호선 상계역과 최근 개통된 지하철 7호선 중계역이 걸어서 10∼15분거리에 자리잡고 있다. 분양가격이 싼 편이어서 채권상한액을 쓰더라도 손해보지는 않는다. 32평형의 경우 분양가격이 채권 포함, 1억6천만원 정도다. 인근의 청구아파트 32평형 가격이 1억8천5백만원선인 것을 감안하면 채권을 할인했을 때 4천만원 정도 시세차익이 생긴다. ○중곡동 선경아파트 공기가 맑은 것이 자랑거리다. 뒤에 용마산이 있고 여기에 자연공원도 건립중이다. 중곡동 어린이대공원이 자동차로 10분 거리이며 주위에는 대원고등학교를 비롯해 각급 학교가 많이 있다. 최근 개통된 지하철 7호선 중곡역이 걸어서 5분 거리다. 조금 나오면 5호선 아차선역도 있다. 천호대로와 청계고가도로를 이용해 시청까지 30분이면 갈 수 있다. 분양가가 비싸 시세차익은 기대할 수 없다. 대신 채권은 적용되지 않는다. ○북가좌동 현대아파트 명성·문화연립을 재건축하는 이 아파트는 오는 97년말 개통예정인 지하철6호선 수색역이 걸어서 5분거리다. 모래내시장이 가깝고 인근에 한양, 청구아파트등이 들어서 있으며 현재 공사중인 현대아파트등과 중급의 아파트군을 이루게 된다. 이 아파트는 26평형의 침실을 3개로 설계했으며 입주가구수에 비해 주차장이 넓은 것이 특징이다. 26평형의 경우 분양가가 인근 한양아파트 17평형(1억5백만∼1억1천만원)과 비슷해 시세차익이 클것으로 보인다. 또 32평형의 분양가도 한양 34평형(1억5천만∼1억5천5백만원)보다 1천5백만원 정도 싸다. 단지 건너편으로 전철 경의선이 지나고 있어 조금 시끄러운 것이 흠이다. 오는 98년 12월 입주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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