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아들인 구광모 LG전자 차장이 부장으로 승진했다.
4일 LG전자에 따르면 이날 구광모 차장은 현재 근무 중인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 선행상품기획팀에서 부장으로 승진했다. 차장으로 승진한 지 2년 만이다.
이에 대해 LG전자 관계자는 "정기 인사에 따른 승진"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구 부장은 구본무 회장의 동생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의 친아들로 2004년 구본무 회장의 양자로 입적됐다. 구본무 회장에게는 딸만 둘 있고 아들이 없었기 때문에 구 부장의 양자 입적은 LG그룹 후계자 낙점으로 받아들여졌다.
미국 뉴욕주 인스티튜트공과대학을 졸업한 구 부장은 경력을 인정받아 2006년 9월 LG전자 대리로 입사했다. 이후 2007년 미국 유학길에 올라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 석사과정(MBA)을 마치고 2009년 12월 LG전자 미국 뉴저지법인으로 복귀해 금융ㆍ회계 등 재경 업무를 맡다가 올 초 본사로 복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