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피플

고 이종근 종근당 회장 업적 기린 고촌홀 개관

서대문구 본사 2층에 마련<br>창업·도전정신 배움터 기대

12일 종근당 창업주 고(故) 이종근 회장의 업적을 기리는 '고촌홀' 개관식에 참석한 종근당 임직원들이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 고촌홀은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종근당 본사 2층에 마련돼 있으며 일반인도 관람할 수 있다. /사진제공=종근당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굴지의 제약회사를 만들어낸 종근당 창업주 고(故) 이종근 회장의 창업과 도전정신을 엿볼 수 있는 '고촌홀'이 개관했다.

종근당은 이종근 회장의 업적을 기리는 고촌홀이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종근당 본사 2층에 마련돼 12일 개관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고촌홀은 이종근 회장의 영면 20주기를 맞아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한국 제약산업의 현대화를 이끈 이종근 회장의 창업과 도전, 나눔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제1전시실은 이종근 회장의 생전 집무실을 그대로 재현하고 그가 평생에 걸쳐 꼼꼼히 기록한 출장일지와 해외를 돌며 수집한 제약 관련 유품 등 삶의 발자취를 전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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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전시실은 국내 최초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 등 이종근 회장의 업적과 도전정신을 14개 테마로 구성해 방문객들이 테마별 에피소드를 직접 체험하며 배울 수 있는 자리로 구성했다. 또한 이종근 회장의 일대기를 교육용 만화로 구성해 비치함으로써 일반 대중들도 쉽고 재미있게 고촌의 기업가 정신과 경영철학을 접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장한 종근당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비록 넓지 않은 공간이지만 고촌홀이 불굴의 도전정신으로 제약산업을 개척해온 이종근 회장의 혜안과 의지를 음미하는 배움의 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종근 회장은 지난 1941년 종근당을 창업한 뒤 1960~1970년대 국내 최대 규모의 원료합성∙발효 공장을 설립해 당시 100% 수입에 의존하던 의약품 원료의 국산화를 이루어냈다. 1968년 국내 최초로 미국 FDA 승인을 획득하고 항생제 '클로람페니콜'을 일본ㆍ미국 등에 수출해 한국 제약산업의 현대화와 국제화에 큰 족적을 남겼다.

송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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