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영화특급「나쁜 여자들」(SBS 오후11시5분)
서부를 배경으로 총을 든 네 명의 나쁜 여자들의 모험담. 창녀 코디는 난폭한 육군대령을 살해하고 교수형을 당할 위기에서 친구인 아일린, 아니타, 릴리의 도움으로 살아나 함께 도망친다. 대령의 아내가 고용한 탐정들의 추격을 받으며 난폭한 갱단에게 당하기도 하는 이들의 꿈은 아니타가 소유한 땅 한조각. 자신들을 괴롭히는 남자들에게 사정없는 응징을 가한다. 조나단 캐플란 감독.
17일 주말의 명화「도플갱어」(MBC 오후11시)
「도플갱어」란 독일어로 「살아있는 사람의 유령」. 홀리(드루 배리모어 분)는 미친 살인자인가, 아니면 그녀가 주장하는대로 그녀의 사악한 분신이 사건을 저지른 것인가. 그녀의 룸메이트인 시나리오 작가 조지 뉴번은 결국 홀리가 LA로 가서 사악한 쌍둥이를 찾도록 돕는다. 갈수록 긴장감이 떨어지는 영화다. 애비 네셔 감독.
토요명화「울프」(KBS2 오후10시10분)
상상력 풍부하고 사려깊은 현대의 늑대인간 이야기. 사생활, 직업 모두 위기에 몰린 편집자 월 렌돌(잭 니콜슨 분)은 늑대에 몰린 후 점점 청각과 후각이 예민해짐을 느낀다. 새로운 능력을 이용해 아내의 부정을 밝혀내고 출판업계 거부의 딸인 로라와 사랑에 빠지지만 늑대의 야수성이 점차 그를 지배하게 된다. 마이크 니콜스 감독.
18일 명화극장「엑소시스트」(KBS1 오후11시)
악마에 홀린 한 소녀의 소름끼치는 이야기. 흠잡을데 없는 구성과 린다 블레어의 연기가 돋보인다. 공포영화의 최고 걸작중의 하나로서 수많은 아류작들을 낳았다. 소녀의 목이 360도 회전하는가 하면 얼굴 근육이 뒤틀리는 등의 특수효과가 뛰어나다. 윌리엄 프레드킨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