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국코트렐(지상IR 상장기업소개)

◎올부터 12월 회계연 채택·순익 30억 예상/내년 공기정화기 상용화 매출 급증할 듯한국코트렐(대표 김현대)은 먼지나 재를 대기로 방출하기 전에 분리수거하는 장치인 전기집진기를 전문생산하는 업체로 대기오염방지설비 부문에서 확고한 위치를 확보하고 있다. 95년 기준으로 전기집진기 국내 시장점유율 25%로 한라중공업(35%) 삼성중공업(31%)에 이어 업계 3위이다. 지난 10월10일에는 영국 전문기관으로 부터 ISO 9001 인증을 획득하는 등 전기집진기 부문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최고의 환경설비업체로 성장한다는 목표아래 환경관련 신규사업진출을 활발히 추진중이다. 인하대 기계공학팀과 공동개발한 플라즈마 공기정화기는 플라즈마라는 전기적 상태를 이용하여 대기중의 유해가스를 처리하는 장치로 기존의 집진기나 탈황설비보다 탈황성능이 뛰어나고 탈질(질소산화물제거)성능까지 갖추고 있다. 이 정화기는 포철에 시험설치될 예정인데 에너지효율면에서 기존설비보다 우수하고 설치비용도 저렴하여 상용화 전망이 매우 밝다. 본격적으로 상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97년이후에는 매출과 수익성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지난해부터 진출한 정수기사업은 관계사인 소강산업과 산연(주)을 통해 97년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라쿠스」란 이름으로 시판될 정수기는 증류방식을 이용한 무필터정수기로 필터교체에 따른 번거로움과 비용부담이 없어 국내 정수기시장 확대와 함께 매출이 크게 늘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장기적으로 폐수처리설비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지난 8월 폐수처리업체인 대조환경에 지분참여(지분율 45%)했다. 이 회사는 그동안 9월 회계연도를 사용했으나 올해부터 12월 회계연도를 채택했다. 올 매출은 4백억원수준, 경상이익은 35억원, 순이익은 30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회사측은 추정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94년 독일의 슈타인뮬러사와 배연탈황설비부문의 기술도입계약을 체결해 유해가스처리분야에 진출했다. 전기집진기 부문에서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배연탈황설비부문에서도 단기간에 기술력을 확보, 올 3월에는 삼환기업과 50대 50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한전이 발주한 당진 화력발전소 배연탈황설비를 수주하였다.<임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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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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