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상생 나선 공기업] 한국자산관리공사, 소통·나눔·기부 문화카페 운영 사회적 기업 발굴·육성 선봉에

장영철(왼쪽)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이 지난해 2월 사회적 기업에 위탁 운영하고 있는 사내 카페에서 일일 직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사진제공=자산관리공사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사회적 기업 육성 및 지원에 힘을 쏟고 있다. 사회적 기업을 키워 우리 사회의 양극화를 해소하고 상생을 해나가자는 차원이다. 더욱이 창조경제의 주된 주체가 중소기업임을 감안할 때 사회적 기업을 키우는 것도 창조경제의 한 축이라는 게 캠코 측의 설명이다.

캠코는 2010년부터 공사 사회공헌 활동과 연계해 사회적 기업인 서울팝스오케스트라와의 문화공연 기획과 겨울철 에너지 절감의 한 방안인 웜비즈(Warm-Biz) 제작을 함께 해 사회적 기업의 자생력을 높이고 있다. 제과 및 먹거리 생산업체인 좋은세상베이커리에서 음식을 지속적으로 구매해 해당 업체가 사회공헌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지난해 1월에는 소통과 나눔을 위한 기부 문화카페를 회사 내에 만들었다. 문화카페는 사회적 기업이 위탁 운영하고 있는데 커피 판매금액의 10%를 시각장애인을 위한 기부금으로 낸다. 직원들이 카페를 많이 이용하면 할수록 기부금도 늘어난다. 커피 원두도 제3 세계의 가난한 커피농가들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공정무역을 통해 거래되는 상품을 쓰고 있다.


캠코의 한 관계자는 "캠코는 사회적 기업의 생산품과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사용하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사회적 기업 육성을 통해 중소기업과 상생을 하겠다는 취지"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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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코는 이외에도 서민지원 사업으로 상생을 이끌고 있다. 우선 캠코는 박근혜 정부의 1호 공약인 국민행복기금의 주관 기관이다. 캠코는 행복기금의 운영을 맡아 장기 연체자와 고금리 대출의 저금리 전환, 대학생 연체대출 조정을 할 예정이다. 특히 장기 연체자와 고금리 대출의 저금리 전환 신청시 자산관리공사의 18개 지점에서 접수가 가능하다.

행복기금으로 넘어가기 이전부터 캠코가 해왔던 전환대출 사업인 '바꿔드림론'은 이미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 2금융권이나 대부업체의 연 20% 이상의 고금리 대출을 은행의 10%대 금리상품으로 바꿔주는 바꿔드림론은 2월 말 현재 잔액이 1조5,661억원에 달한다.

이 같은 캠코의 서민지원은 대외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바꿔드림론의 경우 사업개시 이후 지원요건 완화와 이자율 인하, 접수창구 확대 같은 대책으로 지난해 8월 감사원에서 국민편익 분야 모범사례로 선정됐다. 지난해 12월에는 저신용ㆍ저소득 계층의 자활과 자립지원으로 서민금융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또 캠코는 보다 많은 저소득 서민층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2010년 11월부터 15개 광역자치단체와 서민금융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지방자치단체의 서민복지제도와 캠코의 각종 사업을 연계해 지원하고 있다. 캠코 관계자는 "이제는 서민이 미래 성장동력"이라며 "공공기관으로서 서민지원으로 상생을 이끄는 것이 캠코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김영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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