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사정한파 어디까지/한통주 매각·자금난 가중 등 악재 중첩(초점)

◎“투자자 이탈 가속땐 700선마저 위험”금융계 사정한파가 주식시장을 다시 냉각시켰다. 22일 주식시장에서는 S은행장에 대한 검찰 내사소식이 알려지면서 금융계에 또다시 사정한파가 몰아치는 것아니냐는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주가가 급락, 주가지수가 연중최저수준에 접근했다. 증권전문가들은 지난 11월11일의 연중최저기록인 7백29.53포인트가 무너질 경우 이번에는 7백선마저 위태로울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날 주가급락은 이번주들어 신규주식공모에다 신규상장등으로 시장공급물량이 크게 늘어나 수급불균형이 우려되는 시점에서 ▲한국통신주 매각방침발표 ▲금리하락세의 둔화 ▲삼미그룹 자금사정악화등 대형악재들이 잇달아 터진데다 금융사정한파에 대한 우려가 겹쳤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취약해질대로 취약해진 증시 기반위에 주식시장이 가장 꺼리는 「사정한파」우려로 주식시장을 떠나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일부 증권전문가들은 주식시장의 속성상 금융기관의 사정은 곧바로 계좌추적과 연결되는 만큼 금융계에대한 조사가 확대되면 주가 추가하락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25일부터 주가변동폭이 현재의 6%에서 8%로 확대되는 점도 투자자들의 불안심리를 가중시키고 있다. 그러나 대다수 증권전문가들은 이번 금융사정은 문민정부 출범이후 꾸준히 지속돼온 일인 만큼 주식시장에 별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대부분의 악재가 노출된 만큼 최근의 단기 수급불균형문제가 해소될 경우 주가가 재반등을 시도할 것이라는 관측도 설득력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장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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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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