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회장 지분 16.5% 매입·불 지분 28% 가격협상LG그룹이 극동도시가스(대표 장홍선)의 경영권을 인수할 전망이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극동정유(현현대정유) 대주주였던 장홍선극동도시가스회장은 자신의 보유지분을 LG그룹으로 넘기기로 하고 극동정유 2대주주인 프랑스의 에지즈 몽트네의 지분을 LG그룹에 매각하는 협상도 중재한 것으로 확인됐다.
극동도시가스는 장회장이 16.45%를 보유하고 있으나 조카 등 특수관계인의 지분을 포함하면 34∼35%의 지분을 소유한 최대주주며 에지즈 몽트네는 28%의 지분을 소유한 2대주주다.
이에따라 LG그룹은 에지즈 몽트네의 보유지분 28%를 전량 넘겨받기 위해 협상을 진행중이나 아직 인수가격을 최종 합의하지는 못했으며 장회장측의 지분은 가격협상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난해 12월24일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극동도시가스는 대주주 1인의 보유주식을 상장후 6개월간 매각할 수 없다는 규정에 적용받아 장회장 소유의 지분은 오는 6월24일 후에나 LG그룹으로 넘길 수밖에 없다.
극동도시가스의 합작사인 에지즈 몽트네는 2대주주기 때문에 지분을 언제든지 매각할 수 있어 LG그룹은 일단 에지즈 몽트네의 지분을 인수한 뒤 장회장의 개인지분을 넘겨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대해 LG그룹측은 『극동도시가스의 지분을 LG그룹 계열사들이 분산해 인수할 예정이나 어느 계열사들이 지분을 인수할지는 결정하지 않았으며 장회장측과도 아직 협상이 완료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장회장이 LG그룹으로 극동도시가스의 경영권을 넘기려는 것은 관계사인 세양정보통신의 부도로 입은 피해를 최소화하고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한국마크로의 대형할인매점 사업에 주력하려는 목적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정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