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이마트 발목 잡은 '강제 휴무제'


이마트가 대형마트의 강제 휴무제 확산에 따른 실적 둔화 우려로 약세를 나타냈다.

이마트는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1.55%(4,000원) 떨어진 25만4,000원을 기록했다.


최근 소비 경기 위축에 따른 실적 부진과 앞으로 지방자치단체들의 대형마트들의 강제휴무로 잇따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실적이 더 악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악재로 부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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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증권은 이날 “강제휴무로 이마트의 손익이 10% 가량 줄어들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30만원에서 26만원으로 낮춰 잡았다.

이마트는 최근 전주시를 시작으로 한 달에 2일은 의무적으로 휴업하는 강제휴무제에 돌입했다. 특히 2ㆍ4분기에는 강제 휴무가 전국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현대증권은 이마트의 연간매출이 5% 감소할 것으로 관측했다.

최근 소비 경기 위축으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는 점도 발목을 잡고 있다. 이마트는 전날 지난달에 매출 848억원, 영업이익 34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하면 매출액은 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이 36%나 감소한 것이다.

이상구 현대증권 연구원은 “소비 위축과 강제 휴무제 시행 등으로 매출감소에 따른 비용 부담을 상쇄하는 구조조정이 진행된다면 재투자 관심도 높아질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단기적으로 그럴 수 있는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말했다.


한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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