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한·일합작 폴리우레탄 거대기업 만든다

SKC, 내년 미쓰이화학과 합작사

9개국 14개 거점서 연 72만톤 생산

매출 15억달러… 세계 최대 규모

박장석(왼쪽) SKC 부회장이 22일 서울 서초구의 SKC 사옥에서 탄노와 쓰토무 미쓰이화학 사장과 폴리우레탄 합작사 설립에 관한 계약을 맺은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SKC


SKC가 일본 미쓰이화학과 손잡고 매출 15억달러(약 1조6,437억원) 규모의 폴리우레탄 합작사를 설립한다. 이를 통해 매출과 생산 규모, 기술력 등에서 세계적인 폴리우레탄 제조사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각각 50%의 지분으로 자산 11억달러 규모의 폴리우레탄 합작사를 설립한다고 22일 밝혔다. 합작사는 한국·일본·미국·중국·인도네시아·태국·말레이시아와 인도(내년 가동) 등 9개국 14개의 SKC·미쓰이 생산거점을 통해 총 72만톤의 폴리우레탄 제품을 생산하게 된다. 이 같은 생산량은 세계 최대 수준으로 합작사의 내년 매출은 15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했다. 이는 오는 2020년 2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합작사는 내년 4월 출범하며 본사는 한국에 자리잡는다.

관련기사



박장석 SKC 부회장은 "경쟁력을 높여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미쓰이화학과 손을 잡게 됐다"며 "현물 출자와 함께 차입금을 합작사로 이전해 재무상황을 보강하고 이를 생산시설 증설에 재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사는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과 공동 마케팅, 기술 공유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폴리우레탄은 자동차 내장재나 냉장고·LPG 선박용 단열재, 건축용 자재, 합성수지 제조에 사용되는 기초 원료로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매년 5~7%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