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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 성공률 93%… 팀플레이어 손흥민

챔스리그 16강 1차전 MF로 나서

킬패스·강한 압박으로 'AT' 제압

자신의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써가고 있는 손흥민(23·레버쿠젠)이 팀플레이에 주력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손흥민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스페인)와의 16강 1차전에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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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쿠젠은 하칸 찰하놀루의 결승골을 앞세워 홈 경기를 1대0 승리로 장식했다. 지난 시즌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에 져 16강에서 탈락했던 레버쿠젠은 이로써 8강 진출 전망을 밝혔다. 레버쿠젠은 다음달 18일 AT 마드리드의 홈인 비센테 칼데론 경기장에서 2차전을 치른다.

시즌 14호 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이날 슈팅을 한 차례도 날리지 못했다. 대신 팀플레이에 적극 가담해 지난 시즌 대회 준우승팀 AT 마드리드를 잡는 이변에 공헌했다. 미드필더로 나선 손흥민은 날카로운 패스로 레버쿠젠의 공격에 숨통을 틔웠고 상대가 공을 잡으면 강한 압박으로 패스를 끊어냈다. 축구전문 통계사이트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이 45차례 패스를 시도했고 93.3%의 패스 성공률을 보인 것으로 집계했다. 그의 패스 성공률은 선발로 출전한 양팀 선수를 통틀어 가장 높았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레버쿠젠은 후반 12분 균형을 깼다. 카림 벨라라비가 페널티박스까지 돌파해 힐 패스로 짧게 내주자 찰하놀루가 받아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레버쿠젠은 손흥민의 활약을 더해 최근 3경기 연속 무승(1무2패)에서 탈출했다. 반면 AT 마드리드는 수비 핵심 디에고 고딘이 경고 누적, 티아구가 퇴장으로 다음 경기에 나오지 못하게 돼 타격을 입었다. 한편 AS모나코(프랑스)는 아스널(잉글랜드)을 3대1로 완파했다.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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