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건설사 재무구조 악화일로/부채비율 94년 391%서 476%로

◎부도율도 3년만에 3배나 급증불황과 부동산경기 침체로 건설업체의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이들 기업의 재무구조가 지난 94년 이후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건설업계의 부채비율은 지난 94년 3백91%에서 95년 4백41%, 지난해 4백76%로 증가했으며 유동비율은 94년 1백15%, 95년 1백12%, 지난해 1백8%로 자금사정이 악화됐다. 이에 따라 부도업체수가 크게 늘어나 부도 업체수와 부도율은 일반건설업체가 94년 50개사, 1.9%, 95년 1백45개사, 4.9%, 지난해 1백96개사, 5.6%, 올들어 지난달말 현재 1백41개사, 5.9%였다. 전문건설업체의 부도업체수와 부도율은 94년 4백40개사, 2.5%, 95년 7백67개사,3.9%, 지난해 6백7개사, 2.8%, 올들어 지난달말 현재 6백6개사, 4.0%였다. 이처럼 건설업계의 재무구조가 부실한 이유는 지난 94년 이후 계속되고 있는 주택 및 부동산경기 침체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건설업계가 최근 용지 보유 비중을 줄여 재무구조를 건실화하려는 자구노력을 하고 있으나 자산 중 부동산 비율이 아직도 과중하다』며 『분양이나 개발 가능성이 낮고 불요불급한 토지는 과감히 매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정두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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