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건설은 지난해 IMF에 따른 국내 건설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해외부문의 매출호조 등에 힘입어 흑자를 지속했다.회사 관계자는 『물량위주 보다는 수익성 위주로 공사를 선별 수주했고 해외건설사업의 호조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고 밝혔다.
해외건설사업의 경우 지난해 2,228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해 전년도보다 37.1%의 신장률을 나타냈다.
LG건설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도보다 3.1% 감소한 2조497억원, 경상이익은 50.5% 늘어난 579억원, 순이익은 88.5% 급증한 300억원에 달했다.
LG건설은 올해에도 현금흐름을 중심으로한 재무구조 개선, 기술우위의 사업수행능력 강화등 내실경영을 유지키로 했다.
특히 공공부문의 수주목표를 지난해 28%에서 46%로 끌어올리고 그룹 매출의존도를 낮춰 민간부문 수주을 19%에서 25%로 높일 계획이다.
SK증권은 『LG건설이 수익성 위주의 영업방침으로 실적호전이 지속될 것』이라면서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 보다 4.4% 줄어든 1조9,500억원, 경상이익은 30.9% 감소한 400억원, 순이익은 지난해 수준인 3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LG건설은 지난해 보유자산의 매각, 부실자산의 처분에 힘입어 부채비율이 694%에서 497%로 197%나 감소했다. 총차입금은 1조1,633억원에서 9,837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이정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