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김용환 행장, 해운업체 도우미로

"輸銀, 선박금융 활성화 촉매제 역할 나설것"


김용환(사진) 수출입은행장이 어려움에 처한 해운회사들의 도우미 역할을 자청하고 나섰다. 27일 수출입은행에 따르면 김 행장은 지난 25일 서울팔래스호텔에서 국내 해운사 사장단과 간담회를 갖고 금융 지원 방안에 대해 두루 얘기를 나눴다. 간담회에는 김영민 한진해운 사장, 이석희 현대상선 사장, 황규호 SK해운 사장, 이윤재 흥아해운 회장, 박정석 고려해운 사장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는 선박 과잉공급, 운임 하락 등 국내 해운업계의 애로 사항을 듣고 금융지원 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이종철 선주협회 회장(STX팬오션 부회장)은 "최근 외화조달금리가 상승해 해운사의 외화대출 여력이 소진된 상태"라며 "국내 해운사의 선박 구매 지원을 위해 수출입은행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행장은 "선박펀드 및 시중은행과의 협조융자 등을 통해 선박금융 활성화를 위한 촉매제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행장은 이와 별개로 위기에 처한 성동조선을 살리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성동조선 지원 방안은 오는 12월 초 채권단 회의에서 논의되는데 우리은행ㆍ농협뿐만 아니라 국민은행 등에도 살리는 방안을 모색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이들이 추가 지원을 거부할 경우 성동조선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간다. 성동조선은 지난해 3월 채권단과 재무구조개선약정을 맺었는데 수출입은행이 1조8,000억원의 채권을 가져 가장 많고 우리은행 6,000억원, 국민은행 2,900억원, 농협 2,000억원 등의 채권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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