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무한 리필 서비스로 여심 사로잡아

이탈리안 레스토랑 일마지오 명동점 정충희씨<br>피자·파스타·리조또에 프랑스·이탈리아 와인 갖춰<br>영화관과 쿠폰 이벤트 큰 호응


이탈리안 레스토랑 프랜차이즈 '일마지오'는 파스타 주문 고객에게 피자를 무한 제공하는 '무한리필' 서비스로 호응을 얻고 있다. 서울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 근처에 위치한 일마지오 명동점 점주 정충희(32ㆍ사진) 씨는 지난해 11월 매장 문을 열어 현재 월 평균 6,00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일마지오는 20~30대 여성을 주 고객층으로 삼고 이들이 선호하는 세련된 느낌의 인테리어로 꾸몄다. 또 피자, 파스타, 리조또 등 이탈리안 메뉴와 함께 프랑스, 이탈리아, 아르헨티나 등 다양한 국가의 와인을 갖추고 있다. 특히 피자의 경우 초콜릿 피자, 나폴리타나 피자 등 다른 브랜드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독특한 메뉴들을 포함해 총 16종을 선보이고 있다.

정씨는 "외식업 창업을 결심하고 준비하던 중 외식을 선호하는 젊은 여성 고객들을 공략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아이템이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라고 판단해 일마지오를 선택했다"며 "특히 요즘 같은 불황기에 무한리필 서비스가 더욱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했다"고 말했다.


일마지오의 파스타 가격은 1만 2,000~1만 5,000원이며 스테이크 가격은 2~3만원대로 다른 외식 브랜드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이탈리아 현지의 맛을 살린 높은 품질이 차별화되는 경쟁력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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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회사에서 일하다 창업전선에 뛰어든 정씨가 꼽는 효과적인 창업 준비 방법은 단계별 전략이다. 준비 단계에서는 업종 선정 및 그에 따른 시장조사, 매장 입지 조건 확인 등을 진행하고 매장을 연 이후에는 꾸준히 홍보ㆍ마케팅활동을 진행하면서 고객 서비스가 소홀해지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는 것. 정씨는 "처음 문을 연 가맹점에 셰프, 매니저 등 본사의 전문인력을 일주일 동안 파견해 매장 운영이 일찍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마지오의 가맹점 지원 제도가 큰 도움이 됐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정씨는 명동 상권의 특징을 감안해 근처 영화관과 연계한 할인쿠폰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블로그 및 레스토랑 소개 웹사이트도 함께 활용하고 있다. 그는 "메뉴 경쟁력에 더해 적극적인 홍보ㆍ마케팅 활동을 통해 수 많은 외식 매장들이 경쟁하는 명동 상권에서도 고객들에게 잊혀지지 않는 매장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일마지오의 창업비용은 132㎡(40평) 기준 1억 5,000만원 선이다.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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