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가 지진 피해로 연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본 도호쿠대에 실험실을 개방하기로 했다.
서울대는 "일본 도호쿠대의 연구진에게 서울대 실험실에서 연구를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서울대와 교류협정을 맺은 도호쿠대는 사상 최악의 대지진과 쓰나미로 일부 건물이 붕괴되고, 교육·연구시설과 장비가 대부분 파손돼 4월말까지 휴교에 들어갔다.
서울대는 국내에서 연구를 수행할 도호쿠대 교수 및 연구원, 대학원생 등 30여명에게 6개월 동안의 생활비와 실험 환경을 제공하고, 필요에 따라 방문 연구진의 규모와 연구 기간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학교 측은 "이번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양교 간의 공동연구와 협력이 더욱 활성화될 것을 기대한다"며 "향후 동일본 지역 내 타 대학 및 연구기관에 대해서도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