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실시된 포르투갈 대통령 선거에서 아니발 카바코 실바(71) 현 대통령의당선이 확실시되는 것으로 출구조사 결과 나타났다.
현지 언론들은 방송 3사가 별도로 실시한 대선 출구조사 결과 제1야당인 사회민주당 소속 실바 대통령이 51-58%의 과반 득표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고 전했다. 여당인 사회당 후보인 마누엘 알레그르 후보는 17~21%의 득표율이 예상됐다.
재정위기로 인해 주제 소크라테스 총리 정부가 30년 만에 최대 규모로 정부예산을 삭감한 가운데 치러진 이번 대선 유세에서 실바 후보는 재선 이후 경제위기 타개를 위해 모든 역량을 동원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워 민심을 사로잡은 것으로 평가된다.
내각책임제를 채택하는 포르투갈은 대통령이 실제 행정집행권을 갖지는 않지만 법률안 거부권과 의회 해산권, 각료 해임권 등을 통해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