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책과세상] SNS 플랫폼 개방해야 돈 된다

■ 플랫폼이란 무엇인가? (윤상진 지음, 한빛비즈 펴냄)


뉴스 플랫폼 블로그와이드(blogwide.kr)의 발행인인 저자가 '플랫폼 비즈니스'전략을 설명한 책이다. 저자는'플랫폼(platform)'의 의미를 '장(場)'이라 말한다. 참신한 아이디어를 펼쳐 보일 수 있는 무대라 일컫는 것이다.


특히 저자는 책에서'소셜 플랫폼'에 대해 상세한 설명과 조언을 건넨다. 페이스북, 트위터는 하나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가 아니라 일종의 플랫폼이 됐다. 결국 이제는 이들을 경쟁 상대로 보고 견제하는 것은 무모한 발상이니, 이들을 최대한 활용하는 쪽으로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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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회원은 9억명, 트위터는 5억명을 넘어섰다. 저자는 이들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 회원이 별도의 회원가입 없이 자신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소셜 커넥트'를 이용해 개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 회원이 서비스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면 그들을 자신의 서비스 회원으로 끌어들일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게 저자의 설명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국내에서 '소셜 커넥트'를 제대로 활용하고 있는 곳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국내 서비스의 경우 아직 폐쇄적 회원정책을 고수하는 곳이 많다. 회원 가입과 동시에 최대한 많은 개인정보를 받아내려 하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하고, 그러다가 고객 정보를 해킹 당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기도 한다. 이에 저자는 "국내 서비스들이 회원을 자산으로 보는 데에서 문제가 시작된다" 꼬집으며 "회원은 자산이 아닌 서비스를 지탱해 주는 힘이라고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활동하지 않는 회원 만 명보다 활발히 활동하는 회원 백 명이 더 소중한 존재가 될 수 있다. 저자는 "정식 회원이 아니더라도 소셜 커넥트를 통해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 회원 인증을 거치면 자유롭게 (자신이 만든)서비스 내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방하면 더욱 큰 서비스로 성장하는 데 밑거름이 될 것"이라 조언한다. 1만 6,000원.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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