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선수들은 시즌 첫 우승 소식을 다음으로 미뤘다.
전날 3위까지 올랐던 재미교포 민디 김(22)은 21일(한국시간) 벌어진 RR도넬리 LPGA 파운더스컵 마지막 3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해 6위(합계 8언더파 208타)로 떨어졌다. 유선영(25ㆍ한국인삼공사)은 공동 7위(7언더파), 이선화(25)는 9위(6언더파)에 올랐다.
신지애(23ㆍ미래에셋)는 세계랭킹 1위 청야니(대만)와 나란히 3타를 줄여 공동 62위였던 순위를 공동 29위까지 끌어올리며 대회를 마쳤다.
총상금 100만달러가 걸린 이번 대회는 선수들에게 상금을 주지 않는 대신 톱10 입상자들이 미리 정해진 금액을 복지시설에 기부하는 방식으로 열렸다. 우승자 캐리 웹은 20만달러 가운데 10만달러는 복지재단에, 나머지 10만달러는 대지진 피해를 입은 일본 돕기 성금으로 전달하기로 했다. 유선영과 공동 2위 폴라 크리머(미국) 등도 일본 돕기에 동참했다.
한편 상금은 손에 쥐지 못했지만 공식 기록에 포함돼 15만달러의 우승상금을 인정받은 웹은 시즌상금 1위(45만294달러)로 올라섰고 10위였던 세계랭킹도 뛰어오르게 됐다. /박민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