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으로 라디오 뉴스도 들을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LG텔레콤(대표 남용)은 자사의 019 PCS 가입자들이 휴대폰으로 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를 문자와 함께 음성으로도 들을 수 있는 「019 이지(EZ)채널」방송서비스를 국내 처음으로 시작한다고 14일 발표했다.
LG텔레콤은 이를 위해 프로듀서 3명과 방송작가 7명, CP(CONTENTS PROVIDER) 5명, 오디오 자키(AJ) 2명, 엔지니어 3명 등으로 구성된 방송국을 15일 개국한다.
이 방송은 뉴스·기상·증권·스포츠 등 모두 9개의 채널을 갖고 있다.
뉴스채널에서는 종합뉴스·뉴스속보·경제뉴스 등을, 증권채널에서는 주가지수 종합시황과 상·하한가 종목, 주간상황 등을 청취할 수 있다.
하루 평균 120건의 다양한 소식을 전해주는 이 방송은 특히 주말에는 금주의 개봉영화, 인기가요 연예가 핫메일 이지족 유행통신 팝 베스트 5 등 다양한 특집 프로그램들을 제공한다.
또 출근길에는 오늘의 날씨와 외국어 교육방송, 굿모닝 스포츠 등을, 업무시간에는 뉴스속보와 오늘의 운세를, 퇴근길에는 내일의 날씨와 운세를 들려주는 등 프로그램 편성도 직장인의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했다.
상당수 프로그램들이 화면에 문자가 나타나는 것과 동시에 음성으로 자세한 내용이 서비스된다. 이 경우 10초당 18.9원의 요금이 그대로 적용된다. 이 요금은 평상 시간대를 기준으로 10% 할인된 요금이라고 LG텔레콤은 설명했다.
오전 7시부터 오후 11시까지 계속되는 이 방송은 휴대폰 통화료와 별도로 월 900원의 「시청료」를 내야 한다.
지난 98년 이후 판매된 LG정보통신의 단말기는 모두 방송 수신이 가능하며 모토롤러와 삼성, 한화 PCS폰의 일부 기종들도 해당 PCS폰 업체의 A/S센터에서 업그레이드를 받으면 방송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방송을 수신하고 싶으면 LG텔레콤 고객센터(02-3416-7000)에 연락하면 된다.
/백재현 기자 JHYU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