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한달동안 전국에 1만4,000여가구의 주택이 공급된다.건설교통부는 2월중 대형업체인 지정업체가 1만3,152가구, 중소업체인 등록업체가 1,293가구 등 총 1만4,455가구의 아파트를 분양 또는 임대할 계획이라고 31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1월 공급물량보다는 1만 2,000여가구 정도 늘어난 것이어서 2월을 고비로 신규분양 시장이 서서히 기지개를 켤 것으로 기대된다.
대형업체는 공급물량을 1월보다 1만2,190가구 늘렸다. 반면 중소업체는 185가구 늘리는데 그쳐 대형업체와 중소업체간 「빈익빈 부익부」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소업체들은 대부분 신규 분양을 중단한 채 일부 지방에서만 소규모 임대아파트를 건립, 공급할 계획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인천·경기등 수도권이 7,053가구로 전체 공급물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또 부산 등 경남지역 4,203가구, 충북 1,374가구, 대전·충남 1,204가구 등이 각각 공급된다.
이달 공급분중 눈에 띄는 곳으로는 금호건설의 용인시 상현리(1,299가구) 현대건설의 김포시 장기동(1,744가구) 대림산업의 안양시 박달동(728가구) 아파트 등이다. 이들 아파트는 서울과 가까운 입지여건으로 수도권 일대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서울의 경우 현대산업개발등 6개 주택업체가 7개 지역에서 1,389가구를공급키로 했으나 1월말까지 서울시에 동시분양을 신청한 업체가 없어 실제 공급 2월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동원개발이 부산 장림동 아파트 1,996가구와 김해시 북부지구 아파트 998가구, 현대산업개발이 부산 개금동에 건립하는 1,424가구의 아파트도 인기를 끌 전망이다. 【전광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