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강남 재건축 25개월만에 4,000만원선 붕괴

지난달 매매가 3,993만원<br>한달 새 45만원 떨어져

재건축 시장 침체로 서울 강남구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이 25개월 만에 처음으로 3.3㎡ 당 3,000만원 선으로 떨어졌다. 부동산 정보업체 '닥터아파트'는 지난달 강남구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은 3.3㎡ 당 3,993만원으로 지난 5월(4,038만원)보다 45만원 하락했다고 3일 밝혔다. 강남 재건축 매매 가격이 3,000만원 대를 기록한 것은 2009년 5월(3,858만원) 이후 25개월 만이다. 강남 재건축 매매가격의 하락은 지난 2월 이후 매수세가 급격히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급매물이 소진되면 급매물이 또 나오며 시세가 좀처럼 반등의 기회를 찾지 못하는 것. 실제 대표적인 강남구 재건축 단지인 개포 주공은 2단지 73㎡(이하 전용면적)은 지난 달 보다 5,000만원 하락한 11억3,000만~12억2,000만원, 주공 1단지 36㎡는 4,000만원 떨어진 6억4,000만~6억6,000만원에 거래된 것으로 전해졌다. 서초구도 6월 재건축 매매 가격이 지난달 보다 0.14% 떨어지며 올 들어 첫 하락세를 보였다. 재건축에 뚜렷한 진척이 없는 가운데 매수세가 줄자 매도자들이 호가를 내리고 있기 때문이다. 반포동 주공 1단지 106㎡이 5,000만원 하락한 17억5,000만원~19억5,000만원, 잠원동 반포 한양 172㎡도 5,000만원 떨어진 15억~15억5,000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이밖에 ▦강동구(-2.18%) ▦송파구(-1.42%) ▦노원구(-0.97%) ▦영등포구(-0.25%) ▦의정부시(-5.07%) ▦과천시(-2.18%) ▦성남시(-0.56%) 등 대부분 서울ㆍ수도권 지역의 재건축 매매가격도 지난달 대비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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