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동부그룹 4일새 시총 3,000억 증발

패키지 매각 무산 등 악재 잇따라


포스코의 동부 패키지 인수 무산 및 채권단 공동관리(자율협약) 등 잇따른 악재에 동부그룹주의 시가총액이 나흘 만에 약 3,000억원가량 증발해버렸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동부그룹의 이날 전체 시가총액(27일 종가기준)은 4조1,259억원으로 동부 패키지 매각 무산 등 유동성 위기가 불거지기 직전인 지난 23일의 4조4,228억원보다 무려 2,970억원이나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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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도 동부그룹주의 약세는 이어졌다. 동부제철(016380)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 대비 265원(14.89%) 내린 1,515원에 거래를 마치며 52주 신저가까지 떨어졌다. 회사채 만기 상환 우려가 제기된 동부CNI(012030)도 하한가로 떨어져 최근 1년간 가장 낮은 주가 수준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동부건설(005960) 7.62%, 동부하이텍(000990) 3.95%, 동부로봇은 6.37% 떨어져 약세를 보였다. 반면 동부그룹이 강력한 회생 의지를 강조하는 동부화재(005830)(0.20%), 동부증권(016610)(0.16%) 등 금융 계열사는 이틀 연속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

증권사의 한 연구원은 "구조조정 추진 과정에서 금융당국과 동부그룹 간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고 다음달 만기가 돌아오는 동부CNI의 회사채 500억원 상환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그룹 구조조정에 관한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당분간은 약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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