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업계가 연례행사처럼 만들어 배포하던 달력을 불황 탓에 올해는 크게 줄인다.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작년 10만부의 달력을 만들어 고객과 매장에 배포했던 롯데백화점은 올해는 고객용 5만부, 매장용 2만부 등 7만부만 제작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달력제작에 드는 비용도 작년의 1억원에서 8천만원으로 줄었다.
이 백화점 관계자는 "허리띠를 졸라매자는 취지로 달력제작을 줄였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1만7천부를 매장용 또는 협력업체용으로 만들어 배포했으나 올해는 제작 여부를 아직 결정짓지 못하고 있다.
현대는 달력제작에 큰 돈이 드는 것은 아니지만 불요불급한 비용을 최대한 줄인다는 방침에 따라 올해는 만들지 않을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뉴코아는 매년 업계에서 가장 많은 30만부씩 만들어 매장에 비치, 고객들이 무료로 가져가게 했으나 법정관리를 받게됨에 따라 올해는 6만5천부만 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작년에 10만부를 만들었던 신세계도 올해는 5만부로 줄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