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혈 사태가 빚어지고 있는 리비아에 28일 현재 남아 있는 우리 교민은 465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외교통상부는 28일 트리폴리 등 중서부 지역에 380명, 벵가지 비롯 동부지역에 85명 등이 남아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외교부에 따르면 27일 리비아 중서부 지역에서 교민 42명이 육로나 선박을 이용해 튀니지와 몰타로 이동했으며, 동부 지역에서도 교민 2명이 육로를 이용해 이집트로 탈출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잔류 교민들에게도 계속해서 철수를 권고 중"이라면서 "리비아에서 활동 중인 건설업체들도 전원 철수에 합의한 만큼 조만간 리비아에서 모든 교민이 철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울러 외교부는 전세기와 선박을 리비아에 추가 투입해 교민을 신속히 철수시키고, 리비아 여행경보를 현재의 3단계(여행제한)에서 4단계(여행금지)로 상향 조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