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기업으론 최고한국전력의 자산재평가 차액이 3조6천86억1천1백만원으로 결정됐다.
한국전력은 3일 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지난해 1월1일을 기준일로 토지를 제외한 기계 등 유형감가상각 자산에 대한 자산재평가 실시로 재평가액이 총 6조8천6백99억9천2백만원, 재평가차액이 3조6천86억1천1백만원이라는 관할 세무서의 결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재평가차액은 한전측이 지난해 7월20일 세무서에 신고했던 3조6천9백3억9천만원에 비해 8백17억7천9백만원이 줄어든 것이다.
이로써 재평가세액 1천82억5천8백만원을 제외한 3조5천3억5천3백만원이 자본에 전입될 예정이다.
한전의 자산재평가차액이 3조6천억원대는 단일기업의 자산재평가로서는 가장 큰 수준이다. 이전까지 재평가차액이 가장 높았던 경우는 지난 89년 1월1일 기준으로 자산재평가를 실시했던 포항제철로 재평가차액이 2조6천9백49억원, 자본전입금액이 2조6천1백40억원이었다.
한국전력 주가는 2월하순 외국인들의 매도지속으로 약세를 보이다 한도확대와 관련 반등을 시도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시장에 대한 외국인투자의 바로미터가 되고 있는 한전은 지난주까지 외국인 매도물량이 꾸준히 늘어났다. 지난 2월5일까지 외국인의 투자한도(18%)는 소진된 상태였다. 이후 외국인들은 한전주를 지속적으로 팔아 3일현재 외국인이 투자가능한 주식수는 1백33만3천여주에 이르고 있다.<김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