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금융 트렌드] 캐시백부터 교통·어학원 할인까지… 체크카드도 골라 쓰세요

통신료 8만원 넘으면 5,000원 현금 돌려줘<br>마트 등 5대 생활업종… 5% 캐시백 적립 혜택<br>국민연금 수급자 대상… 어르신용 특화 카드도





체크카드는 이제 대세다. 빠른 성장세로 전체카드 대비 체크카드 승인건수 비중은 31.5%에 이른다. 더욱이 카드승인금액 부문에서 신용카드가 전년동월대비 3.5%의 성장세를 나타낼 동안 체크카드는 10.7%나 늘었다.

정부의 체크카드 활성화 정책에 힘을 받아 체크카드의 질주가 멈출 기세를 보이지 않는다. 더 많은 혜택도 누릴 수 있다. 때문인지 체크카드도 쏟아지고 있는 게 현실. 어떤 카드를 골라야 할 지 고민도 이 때문이다. 쏟아지는 체크카드 상품 중 알짜배기 체크카드를 고르는 요령을 짚어본다.


◇실속파 체크카드 유저…'캐시백'혜택이 있는 카드 골라야= 혜택을 받을 것인가 돈으로 돌려 받을 것인가. 카드 선택에서 시작되는 고민이다. '네 자신을 알라'는 말처럼 나를 알아야 선택해야 할 카드도 가늠할 수 있다. 카드 선택은 자신의 '취향'을 정확하게 아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

먼저 실속파 체크카드 사용자들은 '캐시백' 혜택이 많은 카드가 바람직하다. 사용한 금액의 일정 부분을 통장으로 돌려 받는 재미를 느끼고 싶은 사람들은 캐시백 체크카드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하나SK카드는 '메카캐시백'이라는 이름으로 체크카드 시장의 외연을 넓혀나가고 있다. 메가캐시백은 시리즈 1,2는 모두 100만장 발급을 넘어섰다. 메가캐시백2 체크카드는 기본적으로 요식, 마트, 백화점, 온라인쇼핑, 주유 등 생활 밀착 업종 사용액에 대해 캐시백을 제공한다. 2만원을 사용하면 200원을 돌려받을 수 있는 것. 해당 업종이 아니더라도 캐시백 혜택은 이어진다. 특히 통신료의 경우 8만원이 넘어가면 5,000원을 현금으로 돌려준다. 이 밖에도 OK캐시백 특별 가맹점에서 결제 시 할인 및 적립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대카드에서도 C체크카드 캐시백형 상품을 내놓고 있다. 편의점, 커피전문점, 베이커리, 패스트푸드점, 영화관 등 5대 생활업종에서 5% 캐시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전월실적 20만원 이상 시 제공되며 월 통합 캐시백 한도는 1만원이다. 매월 10일 기준으로 전월 할인액 총액을 결제 계좌로 입금 받을 수 있다.


◇대학생ㆍ직장인 위한 체크카드 풍성= 대학생, 직장인을 위한 체크카드는 풍성하다. 어지간한 혜택들은 체크카드에 담겨 있다. 결국 특화된 상품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대학생은 교육, 직장인은 교통에 특화된 체크카드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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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에 특화된 카드로는 농협은행의 채움 글로벌 체크카드가 있다. 어학원과 어학시험을 5~10% 할인해준다. 외환카드가 내놓은 에듀Q카드도 토익, JPT, 텝스, 오픽, HSK, KBS한국어능력시험 등 어학시험 응시료를 10% 할인해주며 교보문고, 알라딘 등 인터넷 서점에서 10% 특별포인트를 적립한다.

교통에 특화된 체크카드도 제법 된다. 국민카드의 KB국민직장인보너스체크카드는 대중교통과 주유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GS칼텍스에서 리터당 주중에는 50원, 주말에는 60원을 환급해준다. 월간 30만원 이용금액까지 할인 가능하다.

우리카드의 우리V체크카드도 주유 혜택에 강한 체크카드다. 보통 LPG 할인이 되지 않지만 우리V체크카드는 3%의 할인 혜택을 준다. 아울러 S-오일 주유 시 리터당 40원을 할인 받을 수 있다.

◇어르신을 위한 체크카드도 주목= 최근 커피전문점, 영화관을 가면 노인들을 많이 만날 수 있지만 그래도 그들만의 특별한 혜택이 있는 카드는 찾아보기 드물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카드의 혜택을 젊은 층만 향유할 것으로 생각하면 그 역시 오판이다. 젊은 층 이외 노년층을 위한 카드도 많다.

신한ㆍ우리ㆍ농협카드에서 선보이고 있는 국민연금증카드는 국민연금 수급자를 대상을 발급하는 카드다. 연금신청 시 급여 청구서와 함께 국민연금증 발급신청서를 작성해 공단지사에 제출하면 발급받을 수 있다.

신한카드에서 내놓은 국민연금증카드는 종합 건강관리 서비스, 지하철무임승차 서비스 등 노인특화 혜택을 제공한다. 이 밖에도 철도요금 30~50% 할인, 영화관 7,000원 캐시백, 주유 리터당 최대 40원 캐시백, 도서할인 등 젊은 층이 주로 누리는 혜택들도 담아놨다.

KB국민카드도 시니어 고객들을 겨냥한 골든라이프체크카드를 출시했다. 노년층이 많이 찾는 병업업종에 대해 월 10만원 이용 금액까지 3% 환급 할인을 제공하며 주유소에서 리터당 OK캐시백 40원 적립 등의 서비스를 준다.

신무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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