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LG산전 작년 순익 304억

◎건축경기 침체… 전년보다 6% 증가 그칠듯국내 최대 종합산전업체인 LG산전(대표 이종수)이 건축 경기 침체로 인한 제품 판매 부진에도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보다 5.9% 증가한 3백4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LG산전 이용희 IR팀장은 『건설경기 침체와 경쟁 격화로 지난해 영업실적이 예상보다 저조했다』면서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9.4% 증가한 1조4천5백12억원, 경상이익은 9.0% 늘어난 4백56억원, 순이익은 5.9% 증가한 3백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같은 경상이익은 지난해초 회사측이 밝힌 예상 경상이익 5백20억원에 비해 64억원(13.3%)이나 감소한 것이다. 지난해 실적이 당초 예상보다 저조한 것은 ▲건설 경기 침체로 빌딩 설비용 엘레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수요가 정체된데다 ▲현대엘리베이터와 동양에레베이타 등 경쟁업체와의 경쟁이 심화됐고 ▲주유기와 세차기, 전동공구 등 서비스 산업기계 시장이 축소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해 LG산전의 빌딩설비 매출은 전년보다 4% 증가한 6천2백억원에 그쳐 전년도 매출 증가율 15%를 크게 밑돌고 있다. 엘리베이터 가격도 95년에 비해 평균 7.5% 가량 하락해 수익성을 악화시켰다. 이팀장은 『지난 95년 9월 금성기전과 금성계전을 흡수합병하면서 비용절감에 적극 나서고 있는 만큼 올해는 수익성 호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정재홍>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