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눈에 띄는 이색주유소(정유·유화)

◎편리… 쾌적… 생활공간 “탈바꿈”『주유소에서 쌀과 생필품을 살 수 있다고요?』 최근 국내 정유업체들이 주유소의 경쟁력 확보방안으로 경정비센터는 물론 편의점이나 농협 식품전문점, 사무공간 등을 갖춘 주유소를 설치하고 있어 주유소의 개념 자체가 변화하고 있다. 또한 일부 주유소들은 주유소에 골프장이나 조각공원, 어린이 놀이시설까지 설치하고 있다. 내년에 유가자유화를 앞두고 주유소 경쟁력 향상과 고객감동을 위해 정유업체들이 추진하는 주유소의 복합화전략에 따라 달라지는 주유소의 모습들을 모아 보았다.<편집자주> ◎유공/차량관리 대행·부품판매도 (주)유공은 업계 최초로 지난 91년 편의점을 개설한데 이어 경정비와 세차, 셀프서비스 등 다양한 고객 서비스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최근에는 차량검사 일자, 보험료 수납 등을 무료로 대행해주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으며 고객을 대상으로 휘발유의 품질검사까지 해주는 등 적극적인 서비스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주유소와 연계해 차량관리, 세차, 보험알선, 자동차 용품을 판매하는 「오토패밀리」점포를 전국에 22개를 설치하고 있다. 유공은 올해말까지 이 주유소 24개를 새로 확충할 계획이다. ◎LG/윤활유 교환 등 차정비 서비스 LG칼텍스정유는 개방화에 대비해 윤활유 교환 및 체계화된 경정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오토 오아시스」점을 개설, 전국 2천5백개 주유소로 확대하고 있다. 이 곳에서는 주유는 기본이고 윤활유 교환과 자동차의 부분정비, 정비기술 정보제공, 부품의 판매 등 운전자가 필요로 하는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LG정유는 오토 오아시스 외에 최근에는 편의점을 갖춘 주유소인「LG스타」점도 개설, 새로운 개념의 주유소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쌍용/수신자 부담전화·복사기 설치 쌍용정유는 주유소에 경정비와 복사기, 팩시밀리 등을 갖춘 사무공간을 설치해 경쟁업체들과 차별화를 기하고 있다. 특히 자동세차, 경정비, 오일교환 등의 장비나 POS(판매시점 관리) 장비구입을 지원하는 등 주유소의 실질적인 지원을 통한 경쟁력 향상을 꾀하고 있는 점이 쌍용의 독특한 전략이다. 쌍용은 이들 외에 최근에는 주유소에 수신자 부담 전용전화와 팩시밀리, 복사기 등을 설치해 소비자와 밀착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화/생활필수품 할인점 개장 한화에너지는 석유유통업체인 동일석유와 제휴, 농협 식품전문점 사업에 나선데 이어 최근에는 할인점 사업에도 참여했다. 서울 목동에 1호점을 개설한 할인점 주유소는 사무실 공간을 개조해 생활필수품을 박스 단위로 판매해 주부고객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한화는 또한 목좋은 서울지역의 주유소를 선정해 편의점도 개장한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한화는 지역조건에 맞는 수익사업을 적극 권장하고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마련중이다. ◎현대/골프연습장 개장·생화 판매 「아이스크림 전문점에서 골프장까지.」 현대정유는 올해초부터 판매회사인 현대정유판매에 유외사업팀을 설치, 주유소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갖가지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다. 서울 압구정동 현대주유소에는 골프연습장을 개장, 골프연습은 물론 골프용품까지 판매하고 있다. 또 서울 논현동 주유소는 생화와 꽃바구니를 주유고객에게 싸게 판매하고 있으며 사진현상소까지 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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