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은 19일 "경제위기가 닥친 이후 근로자들의소득이 평균 58만5천7백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노총은 지난 9월부터 10월까지 산하 58개 노동조합 소속 근로자 1천3백62명을 대상으로 노동자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60.9%가 임금을 삭감당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노총 조사에 따르면 근로자들은 1인당 평균 2천2백74만1천6백원의 부채를 지고있으며, 부채에 대한 이자로 한달평균 30만5천3백원을 지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도 가계에 대해 근로자들은 34.1%가 `매우 나쁠 것', 38.8%가 `약간 나쁠것'이라고 대답, 전체의 72.9%가 부정적으로 전망했고 `고용불안을 느끼고 있다'고 응답한 근로자도 전체의 74.8%를 차지했다.
노총은 이와함께 서울지역의 6개월 이상 장기실업자 4백9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업자 생활실태 조사 결과 전체의 20%가 최저생계비 수준인 70만원 미만의 소득을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노총은 이들 장기실업자의 55.6%는 퇴직을 강요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