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의 주가지수 선물매도세가 주춤거리고 있다. 이는 장기투자 위주의 외국인들이 향후 종합주가지수의 반등 가능성을 예상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 외국인 선물투자한도 확대 직후 1천46계약 매도, 4백13계약 매수해 매도세가 압도적으로 많았으나 지난6일부터 매도세가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
외국인들은 6일 2백90계약 매수, 2백3계약 매도함으로써 매수 계약이 우위를 나타냈다. 7일에도 외국인들은 1백88계약 매수, 2백4계약을 매도해 매도―매수가 거의 균형을 이뤘다.
국제영업관계자들은 『선물한도 확대 직후에는 97년 3월물에 대해서도 매도주문이 쇄도했으나 6일부터는 매도 계약을 중도에 해지하고 매수계약을 맺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외국인투자가들이 ▲선물한도 확대 직후 매도포지션을 충분히 잡았고 ▲최근 종합주가지수가 급등락 양상을 나타내면서 지수의 방향성을 잡기 어렵게 됐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국제영업관계자들은 『실제로 매수 의사를 나타낸 외국인들중에는 매수 시점을 잡지 못해 선물계약을 미루는 경우도 많다』고 전했다. <정명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