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포스트는 제대혈 보관의 안정성과 신뢰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제대혈 저장 탱크 실시간 원격 모니터링 및 제어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원거리에 있는 제대혈 저장 탱크의 실시간 상황과 위험 요소 등을 한눈에 감시할 수 있으며, 원격으로 즉각 조치도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제대혈 저장 탱크 내의 질소 소모량, 온도, 산소 농도 등 일반적인 관리 현황을 비롯해 화재, 정전, 지진, 침수 등 이상 여부도 바로 알 수 있어 더욱 안전하고 체계적인 제대혈 보관이 가능해졌다.
이 같은 정보는 중앙 통제실과 제대혈 연구소 등 2곳의 모니터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며, 직원 개개인이 모바일로도 체크할 수 있다. 또한 이 시스템을 통해 제대혈 저장 탱크에서 일어나는 모든 상황 및 실시간 감시 자료가 그대로 중앙 장치에 저장돼 일종의 ‘블랙박스’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메디포스트 관계자는 “현재 대부분의 제대혈 은행은 연구소와 저장소가 멀리 떨어져 있어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번 시스템 개발로 70여대의 탱크에서 보관 중인 14만건의 제대혈을 모두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제대혈은 신생아의 탯줄 속에 든 혈액으로 백혈병과 혈액암 등의 치료제로 사용되며, 국내에서는 메디포스트가 41%의 시장 점유율로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