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오전 10시39분 현재 전일대비 7원35전 떨어진 1,152원85전에 거래 중이다. 이날 환율은 7원20전 내린 1,153원에 개장한 뒤 한때 10원 이상 급락하며 1,150원선 아래로 거래되기도 했다.
미국 신규주택판매가 예상치를 웃돌고, 6월 소비자신뢰지수가 급등하는 등 지표호조세로 미 달러화가 주요 통화대비 상승한 영향이 컸다. 지난 19일 버냉키 미 연준 의장의 출구전략 발언 이후 가파르게 진행되던 아시아통화 약세는 주춤한 상황이다. 외환당국의 변동성 관리와 대우조선해양의 수주 등으로 네고물량도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 국채수익률이 추가 상승하는 등 이머징 아시아의 채권시장 불안이 지속되고 있고, 중국증시도 불안해 환율하락세도 조심스러울 것”이라며 “채권시장과 중국증시를 주목하며 1,150원대 흐름을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