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80.61포인트(0.45%) 떨어진 1만7,977.0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9.63포인트(0.46%) 내린 2,092.43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7.73포인트(0.15%) 하락한 4,988.25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미국의 주요 경제 지표 발표가 없는 가운데 상승장으로 시작했다. 지난주 3거래일 연속 올랐던 여세를 이어가는 듯한 분위기였다. 하지만 미 기업의 1ㆍ4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면서 상승분을 반납하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톰슨 로이터는 S&P 500지수에 편입된 기업들의 순이익이 달러 강세 등의 여파로 지난해 동기보다 2.9% 줄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6년 만에 가장 둔화된 것이다. 특히 에너지 기업의 실적은 저유가까지 겹쳐 더 악화됐을 것으로 예상됐다.
14일부터는 미국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가 잇따른다. JP모건체이스와 웰스파고은행, 인텔이 14일 각각 실적을 내놓고, 15일에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 16일에는 골드만삭스와 씨티그룹이 뒤를 잇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