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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은 3㎜ 두께의 굵은 면발을 사용한 짜장라면 ‘짜왕(사진)’을 20일 출시했다.
지난 1월 첫 번째 굵은 면발 시리즈인 ‘우육탕면’을 선보이며 굵은 면발 시장의 가능성을 엿본 농심은 짜왕 면발에 다시마 분말을 추가해 쫄깃하고 탱탱한 식감을 살렸다. 고온쿠킹 기술로 200℃ 고온에서 단시간에 볶은 재료를 저온에서 농축한 짜장수프와 짜파게티보다 양이 두 배 정도 많은 건더기수프, 양파·마늘·파를 볶아 짜낸 야채풍미유를 추가해 중국식 정통 간짜장 맛을 담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가격(134g)은 1,500원.
1,800억원 규모의 국내 짜장라면 시장에서 짜파게티로 80%가 넘는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농심이 굵은 면발에 집중하는 이유는 국내외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농심 관계자는 “우육탕면 출시로 저성장에 빠진 국내 라면시장에서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모색했고 글로벌 시장에서 일본 라면과 겨룰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했다”면서 “굵은 면발을 대중화하려는 시도는 이미 대내외적으로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농심은 짜파게티로 짜장면을 손쉽게 먹을 수 있게 간편화한데 이어 짜왕을 통해 짜장라면의 맛을 높이고 프리미엄 라면시장 형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