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금융계에 따르면 외환은행이 지난 13일부터 판매하고 있는 '독도사랑적금'에 이틀 만에 60억원이 몰렸다. 이 추세라면 16일에 판매한도인 100억원을 다 채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 상품의 1년 금리는 4.15%, 2년제 4.45%, 3년제 5.05%로 은행권 최고 수준이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금리가 높아 판매 첫날부터 고객들의 반응이 뜨거웠다"고 말했다.
은행들은 특히 스마트폰뱅킹 활성화를 목적으로 금리 혜택이 있는 관련 상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신한은행은 오는 9월 말까지 최고 연 3.59%의 금리를 제공하는 '스마트정기예금'을 판매 중이다. 이 예금은 판매 1개월 만에 452억원을 돌파했다.
하나은행 역시 인터넷전용상품인 '하나 e-플러스 정기예금'을 3,000억원 한도로 판매하고 있다. 13일 기준으로 판매 한도는 144억원가량 남았다. 이 상품의 최고 금리는 연 4%로 1인당 1,000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다.
우리은행의 '우리나라사랑 키위정기예금'도 출시 10여일 만에 528억원어치가 팔려 나갔다. 이 상품은 기본금리 연 3.3%에 0.1%포인트를 우대해 최고 연 3.4%까지 준다. 이 상품은 이달 말까지만 판매한다. 한 대형 은행 관계자는 "시중에 유동성이 풍부하지만 자금 운용에 어려움이 있어 특판 상품의 판매 기간이나 판매 한도가 기대보다는 못하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특판 상품이 대부분 스마트폰전용 상품이라 중장년층과 노년층은 혜택을 보기 어렵다는 비판도 나온다.